행복긍정무지개

2020년부터 엄마입니다. 엄마로서 매 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는 일상이 있습니다.

  • 2025. 8. 19.

    by. 긍정엄마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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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헐적 외사시 수술 후기 (2025년 4월) – 수술 전후 과정과 회복 경과까지 자세히 기록

    저는 2020년 3월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는 2022년에 간헐적 외사시 진단을 받았고, 이후 영등포 ○○안과, 삼성○○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지켜보다가 결국 2025년 4월, 광명중앙대학교병원에서 외사시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수술’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너무 걱정되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많은 상담과 진료를 거치며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걸 이해했고, 실제 수술 후 회복 과정도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간헐적 외사시 수술을 고민 중이신 부모님들께, 제가 겪은 진단 → 병원 선택 → 수술 과정 → 회복까지의 모든 경험을 나누고자 작성했습니다.
    외사시 수술 후기, 병원 선택 팁, 비용 정보까지 상세히 기록했으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간헐적 외사시란?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

    간헐적 외사시는 눈이 일정 시간 이상 바깥쪽으로 빠지는 증상입니다. 대부분 피곤하거나 멍하니 있을 때 외사시가 관찰되며, 초기에는 교정이나 시력치료로 관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정 각도 이상으로 시야에 영향을 주거나, 시력 발달에 방해가 되는 경우 수술이 권장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 처음 방문했던 병원부터 모든 병원에서 수술로만 해결된다고 말씀하셨어요. (가림치료 등으로는 개선이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가림치료를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근육 자체의 문제로 인해 개선될 수 없다는 소견이었습니다. 내가 좀 예민한가 설마 이상이 있을까 하고 방문했던 거였는데 그 이상의 청청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36개월 지나면서 보면 피곤하면 좀 더 자주 눈이 빠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는 수술을 급하게 말씀하시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결심하더라도 수술날짜를 받는 것이 쉽지 않음을 이때 알게 되었습니다.
     
    눈이 이상하다고 의심이 든다면 빠르게 소아안과로 방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관련된 진단이 나온다면, 알아보신 유명한 병원은 초진 예약도 1년이상 초진을 잡아도 수술을 잡기까지 1~2년 이상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준비 과정 – 병원 선택부터 전신마취 설명까지

    저희는 집과 가까운 영등포에 있는 안과에 가서 처음 이야기를 들었고, 물론 오진을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수술만이 방법일까 싶어서 지인의 아이가 수술했다는 병원도 갔었습니다. 하지만 그 병원은 너무 멀어서 한 번만 방문했고, 중간에 영등포에 있는 안과에 가서 체크를 받으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아주 운이 좋게 삼성○○병원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초진예약도 1년을 더 기달려야했지만 유명하다는 교수님에게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기다려서 초진을 잡았습니다. 저는 단순히 초진을 잡으면 바로 수술을 잡아주는 줄 알았는데, 그 이후는 초진 후 6개월 후였나 그때로 재진예약 잡아주시면서 그때 오면 수술 날짜를 잡자고 하는 말에 혼자 오해를 했습니다.

    재진일에 수술날짜를 잡아주신건 1년 반 후였고, 그래도 그동안 기다렸으니 기다릴 수는 있었는데 그 사이에 교수님의 은퇴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이의 수술은 25년 10월로 은퇴를 2개월 앞둔 시점이더라고요.
    일단 은퇴도 고민이고 너무 늦게 잡히는 수술도 고민이었기에 다시 검색을 통해서 다른 병원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광명중앙대병원이 개원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어서 초진이 3개월 미만으로 예약이 금방(?)되었습니다.
    김응수 교수님을 만나보니 신뢰감이 생겼고, 수술 날짜 또한 1년 뒤로 상대적으로 빠르게 잡아주셨기에 2~3년간 붙잡고 있던 삼성○○병원 오 00 교수님 수술은 포기하였습니다.
     
    광명중앙대병원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깨끗한 환경과 집에서도 가까운 거리였기에 만족은 더 컸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리기에 전신마취하기 전까지 함께 있게 해 주시는 점도 감사한 점이었습니다.

    • 초진: 눈 관련 검사 및 교수님 진찰 
    • 재진: 눈 관련 검사 및 교수님 진찰(6개월 경과)
    • 재진: 눈 관련 검사 및 교수님 진찰, 수술날짜 확정(9개월 경과)
    • 재진: 전신마취준비(심전도, 엑스레이, 피검사), 눈 관련 검사 및 교수님 진찰(약 12개월)
    • 수술 전날: 도착시간 안내문자 -8시까지 내원 및 주의사항 첨부된 문자
    • 수술 당일: 4층 당일 수술 센터

    병원에서는 수술 전날 금식하라고 안내했고, 당일 오전에도 당연히 금식하여 내원하였습니다. 아이의 연령이 어리면 앞시간으로 배치를 해주시는 것 같았고, 아이의 수술 시간은 9시 30분이었습니다.

     


     


    수술 당일 – 전신마취와 수술 과정, 회복은 어떻게?

    실제 수술 시간은 20분 내외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8시까지 오라고 한 문자를 놓이는 바람에 병원 도착이 9시로 늦어졌는데, 도착하지 마자 수액 꼽고도 10시 정도까지 대기하였습니다. 10시 언저리에 은 총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간헐적 외사시 수술은 일반적으로 가쪽 눈 근육을 조정하는 수술이며, 흉터는 거의 남지 않습니다. 전신마취로 인해 아이는 수술실에 혼자 들어갔지만, 회복실에서 눈을 뜰 때 부모가 함께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술 후 즉시 관찰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 주변 충혈 (특히 흰자 부위)
    • 눈부심과 이물감 호소
    • 잠깐의 복시 현상 (두 개로 보인다고 표현함)
    • 마취 후 울음과 불안감

    회복은 빠른 편이었고, 수술 후 1시간 반 정도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한 후 병실로 이동했습니다. 하루 입원 후 다음 날 퇴원했어요. 눈을 계속 깜빡이거나 약간 부은 듯한 모습이 있었지만 통증은 심하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 회복과 관리 – 일상 복귀까지의 시간표

    수술 후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빠른 편이었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안약을 꾸준히 넣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특히 주의했습니다.
    회복 과정 요약:

    • 1~3일 차: 붓기 + 충혈 + 이물감
    • 4~7일 차: 충혈이 가라앉음 + 이물감은 여전히 호소
    • 2주 차: 충혈 사라지고, 녹는 실 1개 탈락함
    • 3주~4주 차: 녹는 실 1개마저 탈락, 정상과 같음

    특히 **복시(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는 수술 후 흔히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도 5일 정도는 눈이 헷갈린다고 표현했으나, 2주 후에는 전혀 문제없이 책도 읽고 놀이도 잘했습니다. (놀이는 수술 당일에도 잘했습니다.^^;;)


    간헐적 외사시 수술, 해도 될까? 장단점 정리

    장점:

    • 눈 정렬 개선으로 아이의 자신감 향상
    • 시야 분산 감소 → 집중력 증가
    • 사시 증상 소실로 친구들과의 사회생활도 원활
    • 복시 현상은 일시적이며 대부분 안정적으로 회복

    단점:

    •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
    • 수술 후 충혈과 불편감 (일시적)
    • 드물게 재발 가능성 (통계상 약 10~20%)

    마무리 – 수술을 망설이는 부모님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보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간헐적 외사시 수술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를 할  수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와 관련해서도 관련 카페에도 글이 많이 올라오거든요.

    하지 않고 지켜보시는 분도 있고, 수술을 하시는 분들도 있죠.
    6세 영유아의 부모 입장에서는 당장 꼭 필요하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아이가 크게 불편감을 호소하지 않고, 주변에서 눈을 가지고 놀리지도 않았거든요.

    거기에 시력도 좋았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결정한 것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장 5년 후에는 그때 할걸... 10년 후에는 아이가 혹시나 왜 어릴 때 해주지 않았냐고 원망도 할 것 같았어요.

     

    하고 난 다음에도 바로 정안으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긴 합니다. 수술 전에 교수님이 설명해 주시긴 하는데,

    약간 과교정을 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수술 이후에도 눈이 약간은 맞지 않는 순간들을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안정화되면 좋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술 후 2번째 진료를 앞두고 있는데, 진료 다녀와서도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혹시 간헐적 외사시 수술 후 회복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병원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댓글로 질문 주셔도 좋습니다.
    2025년 기준 생생한 수술 후기가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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